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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에 대해 생각한건 3년 정도 된 것 같다.
26년 7월 1일 기준으로 한국은 만 35세 까지 워홀 비자 신청이 가능하지만,
26년 5월 기준으로는 만 30세까지만 신청 가능했다.
나는 곧 만 30세 였으므로
호주에 도착하자마자 세컨과 써드를 따서
최대 연장 가능 기간인 3년까지 머물고 싶었다.
뭔가 계획이 있는건 아니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해외에 대한 환상도 호주에 대한 기대도 없었다.
영어도 못하는데 고생을 많이 했으면 많이 했지,
덜 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지금의 나를 탈피하고 싶었다.

사람이 변하려면 다음 3가지 항목 중 하나를 실천해야 한다는데..
1. 만나는 사람을 바꿔라
2. 시간을 다르게 써라
3. 환경을 바꿔라
나는 1번도 2번도 안될것 같아
강제적으로라도 환경을 바꾸고 싶었다.
3년간 생각해 왔지만 늘 두렵고 무서워서 미뤄왔다.
그리고 현생에 너무 지쳐있었다.
영어공부? 안했다.
생각만 했지 내가 진짜 호주 워홀을 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점에서 내가 비자 신청을 한건
매일 출근하면 듣는 한숨소리와 지겹다는 소리를 그만 듣고 싶었다.

환불 불가 항공권을 끊어놓고 비자 신청을 하려는데,
호주 워홀 블로그 중에 자동 심사가 안되어 몇달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봤다.
혹시? 나도?
내가 걸리면 100%인데 하는 마음에
스크랩 해놓았던 블로그를 보고 워홀 비자를 신청했다.
2026호주워홀준비 : 0. 워킹홀리데이 비자신청(+케이뱅크 영문잔액증명서 발급방법,비자승인기간)
안녕하세요,흔한 JAY입니다! 혼자서 워홀을 준비하느라 너무많은 글들을 접하는데, 옛날엔 이렇고... 지...
blog.naver.com
제발 자동심사 제발 제발요.
엥? 근데 1분도 안돼서 바로 메일이 왔다.

IMMI Grant Notification 메일을 클릭하니
비자 승인 완료...

75만원.......도 결제 완료.....
이제 진짜 가야한다..

결제 하고 나서 혹시 환불되는지 먼저 생각하는...나....
지금 전쟁 때문에 유류할증료가 난리라서
비행기 티켓가격이 더 오를까봐
비자 신청 한 김에 항공권도 결제하기로 한다....

Skyscanner
www.skyscanner.co.kr
항공권 가격 조회한 날 중 퇴사를 선언하기에도 적절하고,
이정도면 괜찮다고 한 날짜의 젯스타 항공권을 샀다.

그냥 왠지 출근해서 사고 싶어서,
혹시라도 다음날 비행기 티켓 가격이 단돈 10원이라도 낮아질까 하는 생각에
회사에서 결제를 했다.
* 환불 불가 티켓 + 수하물 30kg
* 젯스타는 캐리어 개수 상관없이 무게만 맞추면 된다.

그리고 바로 퇴사선언.
공식적인 사유는 건강상의 문제.
사무실에 있다가는 뻔하게 살다가 뻔하게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늘 습관처럼 뱉는 한숨쉬는 소리가 듣기 싫었다.
지금과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잘한게 맞나? 싶었으나
이미 130만원 결제해서 가야한다.
선택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