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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포스터

101마리 달마티안의 스핀오프 영화, 빌런 크루엘라의 탄생

영화 '크루엘라'는 도디 스미스의 "101마리 개들의 대행진"을 원작으로 제작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티안'의 악역 크루엘라 드 빌 캐릭터를 모델로 하여 만든 스핀오프 영화입니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작품에서 새로 파생된 작품을 의미하며, 크루엘라는 '101마리 달마티안'의 조연이었던 악역 캐릭터를 주인공 내세워 만든 실사 영화입니다. 영화는 크루엘라의 탄성과정을 그려냄으로써 원작 애니메이션의 프리퀄 작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크루엘라는 선오가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입니다. 에스텔라 와 크루엘라는 그녀를 부르는 두 가지 이름입니다. 에스텔라는 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며, 크루엘라는 악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에스텔라는 그녀의 어머니가 딸이 착하고 상냥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 지어준 이름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바람과는 다르게 날카로운 성격을 가진 그녀는 거친 행동을 서슴없이 하여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성선설과 성악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반대의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듯한 대칭 상태의 검정머리와 흰색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인상적입니다. 영화의 풍성한 볼거리와 화려한 시각적 효과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패션디자이너의 직업을 갖고 있는 크루엘라는 남작부인 '바로네스'와 패션쇼 대결을 하며 화려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패션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콘셉트의 의상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감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21년 5월 26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크루엘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디즈니의 명성을 높였습니다. 캐릭터의 특징을 뚜렷하게 연기해 관객을 충분하게 몰입시킨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특히 '디즈니의 조커' 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주인공  크루엘라 배역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엠마 스톤은 두 가지 정체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역동적인 스토리리와 반전이 있는 크루엘라 줄거리

 

크루엘라는 어린시절 부터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크루엘라가 착하고 예의 바른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며 '에스텔라'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에스텔라는 남들과는 다른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욱하는 성격 때문에 학교생활을 하는데 많은 문제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낙인찍힌 크루엘라는 결국 학교 측으로부터 퇴학 통보를 받습니다.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있는 그녀의 꿈을 이뤄주기로 결심하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생활비가 부족했던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런던을 가는 도중 돈을 빌리려 그녀가 친구라고 부르는 남작부인의 집에 들르게 됩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에스텔라의 어머니는 죽음을 맞이하고, 에스텔라는 그녀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고아가 되어 노숙을 일삼던 에스텔라는 소매치기를 일삼는 '재스퍼'와 '호세스'라는 두 명의 소년과 친구가 됩니다. 친구가 된 세명은 도둑질을 일삼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있던 에스텔라는 우연한 기회로 패션계열 회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패션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찬 그녀의 소망과는 다르게 그녀에게 주어진 일은 잡다한 심부름과 청소일이었습니다. 하루하루 고달픈 삶을 살아가던 에스텔라는 우연히 패션업계에서 유명한 남작부인 눈에 띄게 되며 남작부인의 패션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게 됩니다.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행복감은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의 죽음 뒤에 숨겨진 인물이 남작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남작부인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남작부인의 회사에서는 유능한 직원 에스텔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그녀에게 복수를 할 때는 에스텔라 캐릭터와 정 반대의 성격과 특징을 가진 크루엘라로 변합니다. 순조롭게 성공적인 복수를 해 나가던 크루엘라는 얼마 못 가 남작부인 바로네스에게 정체가 들통납니다. 이후 바로네스는 크루엘라와 그녀의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러 그녀를 죽이려고 합니다. 죽을 위기에 처한 그녀 앞에 바로네스의 부하가 나타나 크루엘라의 생명을 구해줍니다. 바로네스의 부하는 크루엘라에게 그녀의 생모는 남작부인 바로네스이며, 그녀를 키워준 어머니는 바로네스의 시녀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크루엘라는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어머니 죽음에 대한 복수심과 생모에 대한 용서의 갈림길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에스텔라의 모습으로 남작부인 바로네스 앞에 나타난 그녀는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와 똑같은 죽음을 맞을 위기에 처합니다. 에스텔라를 벼랑에서 떨어지게 한 바로네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 눈에 띄었고, 바로네스는 경찰에 체포됩니다. 절벽에 떨어져 죽은 것처럼 보였던 에스텔라는 낙하산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집니다. 에스텔라의 모습을 버리고 완벽한 크루엘라의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크루엘라를 키워준 어머니는 크루엘라가 착하고 인정이 많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며 '에스텔라' 라는 희망적인 이름을 지어줍니다. 하지만 크루엘라는 유별나고 냉정한 성격을 갖고 있던 생모 바로네스와 비슷한 특징을 보입니다. 주변환경의 요소와 후천적인 노력으로 형성되는 인품과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의 우열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본래 갖고 태어난 기질의 변화는 어려운 일 같습니다. 원작 '101마리 달마티안'에서 악역 캐릭터로 존재했던 크루엘라의 탄생 배경을 보여주는 영화 '크루엘라'는 관객들에게 그녀의 악역 타이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안겨줍니다. 악역 이미지 뒷면의  숨겨져 있던 그녀의 모습에서 선과 악이라는 흑백논리에 근거한 이분법적 사고를 인간을 판단하는데 적용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크루엘라를 보며 인간은 본래 착하게 태어난다는 주장의 성선설과 인간은 본래 악하게 태어난다는 주장의 성악설이 생각났습니다.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성선설과 다르게 성악설은 부정적인 이미지의 향기를 풍깁니다. 크루엘라의 탄생기를 보면서 태어날 때 가진 선천적인 품성도 중요하지만 후천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악설에 가까운 이미지를 나타내는 크루엘라를 보며 선천적으로 악하게 태어나더라도 자신의 기질을 긍정적으로 활용한다면 악한 기질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작부인에 대한 복수라는 목표는 부정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결합시켜 재능을 펼쳐내는 크루엘라의 혁신적인 모습에서 본래 갖고 태어난 기질보다는 그것을 활용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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