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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포스터

가족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줄거리


영화의 중심에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가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사회성과 타인과의 의사소통능력이 떨어지지만 특정한 한 분야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뇌 장애의 한 종류입니다. 진태는 피아노 연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입니다. 진태는 어머니 인숙과 단 둘이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인숙에게는 진태 말고도 아들이 한 명 더 있습니다. 젊은 시절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 사이에서 낳은 김조하가 그녀의 첫 번째 아들입니다. 인숙은 남편의 폭력으로 아들 조하를 집에 두고 도망치게 됩니다. 그 이후 새로운 남자를 만나 낳은 아들이 진태입니다. 진태는 한때 잘 나갔던 복서입니다. 17년 전 헤어졌던 엄마 인숙과 아들 조하는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갈 곳이 없던 조하는 엄마 인숙의 제안으로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인숙의 집에서 살게 됩니다. 조하는 인숙의 집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자신의 동생과 만나게 됩니다. 진태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엄마가 새로운 가정을 꾸려 낳은 아들과 단란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원망과 서글픔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에 대한 막막한 감정을 느끼며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조하는 인숙의 집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엄마 인숙과 함께 진태를 돌보게 됩니다. 어느 날 인숙은 조하에게 일이 생겨 한 달의 기간 동안 진태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하게 됩니다. 조하는 이를 수락하고 한 달의 기간 동안 진태와 단 둘이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달 후에도 인숙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조하는 어머니의 행방에 대해 알아보다가 어머니 인숙이 병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있었지만 어머니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조하는 가슴이 무너질듯한 슬픔을 느낍니다. 진태가 피아노 연주 하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 인숙에게 조하는 진태가 피아니스트가 되어 멋지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머니 인숙은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진정한 가족이 된 진태와 조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등장인물의 정보와 배우의 섬세한 연기

 

피아노 연주에 재능이 있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등장인물 진태는 일반적이지 않은 설정의 인물입니다. 서번트 증후군은 정신질환의 한종류로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힘들고 강박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태라는 등장인물은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니면서 피아노 연주라는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서번트 증후군을 연기한 배우 박정민은 연기의 섬세함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는 캐릭터의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극 중 인물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한 그의 노력은 영화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서번트 증후군 설정의 인물을 이질감 없이 바라보고 영화를 몰입해서 관람하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인물의 섬세한 표정과 행동에 대한 연구 이외에도 진태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실감 나게 촬영하기 위해 그는 피아노를 직접 배워 컴퓨터 그래픽 작업 없이 영화를 촬영합니다. 이와 같은 배우의 노력은 관람객들이 영화를 더욱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또 다른 등장인물 조하를 연기한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이병헌은 영화에서 폭넓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조하라는 등장인물은 어두운 어린 시절을 갖고 있는 인물로, 오래전 헤어진 어머니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동생과 생활하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등장인물 조하가 느끼는 감정의 스펙트럼을 무겁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여낸 배우 이병헌의 연기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두 아들의 어머니 인숙을 연기한 배우 윤여정은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삶에 대한 표현을 그녀 특유의 연기로 영화에 녹여냄으로써 영화의 진정성과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의 특별한 가족이야기는 배우들의 섬세한 노력으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같은 세상속에서 만들어가는 각자의 삶

 

영화 관람 이후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개인의 삶은 모두 제각각 다르며 일반화할 수 없습니다. 이는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으로 상대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면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으며 삶의 무수한 선택지에서 자신만의 기준에 근거한 선택을 통해 다양한 경험으로 삶을 채워나갑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진태, 유년기 어머니의 부재와 가정폭력의 환경에서 자란 조하, 두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 인숙의 인생은 다릅니다. 세상에 정형화된 인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인생에 대해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평가의 몫은 오로지 자신에게만 있습니다. 영화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가족 영화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일반적이지 않은 가정환경에서 그들만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며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무수히 많은 관계 중 가장 뿌리가 되는 관계는 가족관계입니다. 영화는 조건 없는 사랑과 지지,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지금의 당신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보냅니다. 가족의 중요성과 개인의 내면적 성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에 대해 반성하고 고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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